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 감독은 2021년 6월 7일 오후 7시 20분경에 서울 아산병원에서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근래 들어서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던 유 감독은 마지막 사투를 펼쳤지만,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부 가족은 영상 통화로 마지막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랍니다. 유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경에 자신의 몸상태를 세상에 알렸답니다.
췌장암 4기였는데, 현역시절부터 정열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유 감독이었던만큼, 팬들은 정말로 물론 축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답니다. 유 감독은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에 앉았답니다.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유 감독은 2020년 1월 인천 지휘봉을 내려놨답니다.
유상철 감독은 이후 항암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기는 했던 상황이지만, 예정대로 치료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확실히 운동을 했던 몸이라, 힘든 항암 치료를 씩씩하게 이겨냈답니다. 물론 고열로 몇차례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하는 등 힘든 순간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6월 경에, 당초 예정보다 한번 더 진행된 마지막 13차를 끝으로 항암치료를 마쳤답니다. 검사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었답니다.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암이 줄어들었던 것입니다.
이후에 대외 활동을 이어갈 정도로 호전된 유 감독은 현장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답니다. 인천 복귀까지 염두에 둘 정도였답니다. 예능 출연과 다큐멘터리 등으로 소통을 이어가던 유 감독에게 다시 이상이 온 것은 지난 1월 초였습니다. 유 감독은 갑작스레 두통을 호소했으며, 진단 결과 뇌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 감독은 1월12일 시술을 받았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지만, 유 감독은 강했습니다. 2월말부터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눈에 띄게 호전되며, 집에서 통원치료를 이어갔습니다. 좋지 않은 소문이 들렸지만, 유 감독이 직접 나서 진화하기도 했답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습니다. 결국 뇌쪽이 문제였습니다.
뇌압이 높아지면서 병원에 입원한 유 감독은 집중적인 케어를 받았습니다. 유 감독은 "꼭 정말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위해 마지막까지 정말로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암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결국 눈을 감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