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탤런트 송중기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신축 공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동네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답니다. 2021년 7월 2일에 언론은 송중기와 이태원2동 주민들과 주택 신축 공사와 관련한 마찰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년 5개월 째 공사를 진행중인 고급 주택 앞에는 '건축주는 정말로 위험한 도로포장공사를 원상복구해야 한다. 이태원2동 주민 일동'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붙었답니다. 여기서 '건축주'는 바로 송중기랍니다.
이태원 2동의 주민 50여 명은 최근 "송중기 측에서 공사 소음과 아울러서 안전 문제를 방치해 더이상 두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답니다. 문제가 된 건 지난 2020년 12월 송중기 측이 주택 지층에 짓 있는 '주차장 높이'에 진입로 격으로 보이는 도로를 맞추기 위해 도로 경사를 임의로 조정해 평평했던 도로에 급경사가 생기면서랍니다. 도로는 이전보다 30~50㎝ 정도 높아졌답니다.
이에 한 주민은 "주차장을 연결하는 차원에서 경사면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안 그래도 좁은 도로가 가팔라지며 더 위험해졌다. 그리고, 몇몇 차량 아래면이 긁히는 등의 피해를 봤던 것이다"고 주장했답니다. 아울러 다른 주민은 "주민이 화단 정리를 하는데, 정말로 공사 현장의 뒤쪽 가림막이 적절히 설치되지 않은 지라 근처로 드릴이 뚝 떨어져 큰 일이 날 뻔한 적이 있던 것이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소음도 정말 괴로운 마음이다"고 고통을 토로했답니다.
한편, 도로 경사를 마음대로 조정한 것은 도로법 제75조 도로에 관한 금지 행위 위반이랍니다. 이에 대해서 용산구청 도로교통과는 송중기 측이 도로포장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해당 구청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경사를 높인 부분은 위법 요소가 있는 것이며, 도로를 원상복구해 시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고 밝혔답니다. 하지만, 도로는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랍니다.
2021년 6월 말까지 복구 완료를 약속 받았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용산구청 측은 "6월 중으로 하라고 얘기는 했던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준공 전 조치하겠단 입장을 전해들은 상황이다"라고 했답니다. 이에 대해서 송중기의 소속사로 알려진 하이스토리 디앤씨 측은 "건축을 하다가 보니 불가피 하게 벌어진 일이었지만 조금 더 유의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며 "여러 가지 제기된 민원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상황이며 최대한 빨리 시정할려고 한다"고 밝혔답니다.
또한 "지난해 말 구청 측에서 해당 도로에 대한 보수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공사 구간 일부를 남겨 놓고 포장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교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다시 깔았는데 이때 원치 않게 도로 높이가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시공사 담당자는 애초에 해당 도로가 송중기의 사유지였으나 이를 양보해왔던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답니다. 그는 "원래 도로가 좁아서 차량 두 대가 지나가기 어렵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 그리고, 송중기 씨가 자신의 사유지를 주민들에게 양보해 도로를 넓힌 것이었던 것이다"며 "높인 경사면은 곧 바로 원상복구하겠지만 사유지를 포함하게 된 부분에 대해 또 다른 문제 제기를 하는 건 아닌지 답답한 생각이 드는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참고로 송중기는 지난 2017년 1월 해당 주택을 단독 명의로 100억원에 구입했답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송중기는 2017년 당시에 매입 후 집을 쭉 비워오다 지난해 시작된 신축 공사를 시작했답니다.